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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랜만에 야구장 나들이 <SSG:두산>

by 평범한행복이 2024. 7. 1.

 오랜만에 잠실로 예약해 둔 야구표. 그러나 날씨가 심상치 않다. 전날만 해도 대부분의 야구 경기가 우천 취소 되었고, SSG:두산 경기도 취소 되었다. 날씨도 그렇고 아이도 별로 내켜하지 않아 안 가려고 했는데, 어렵게 집을 나서 야구장으로 향했다. 집에서는 안 내켰던 야구장이 막상 나오고 나니 또 마음이 설레이고 그랬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일단 야구장에 입장하기 전에 일용할 양식을 구비해야 참된 야구인이다. 오늘은 BBQ 치킨으로 정했다. 냠냠~ ㅎ (치킨 사진은 먹느라 찍을 정신이 없었...)

 

 시작 전(좌측)만 해도 비가 올 것만 같았던 하늘이 5회 이후 쉬는 타임(우측)에는 화창하게 날씨가 좋아졌다. 습도가 높아 찜찜함이 있었지만 야구 응원 열기에 그 또한 추억으로 삼을 수 있었다.

 

 매번 야구장 직관 때마다 느끼자만 응원(오늘은 두산)하는 팀은 매번 지는 징크스가 있다. 올해 직관은 모두 패했다. ㅠ (이 정도면 패배의 저주가 아닌가 싶다) 매번 패한 경기는 대부분 대패할 정도로 7~8회쯤 대부분 팬들이 나가곤 했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 되었고 9회의 승부를 갈랐다. (물론 내가 응원한 두산은 패했다. ㅠ)

 6회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을 때에는 정말 넘어가는 줄 알고 벌떡 일어났었는데, 아쉽게도 펜스 앞에 잡혀 1점을 내는데 그쳤다. 두산팬들의 함성 소리에 나도 덩달이 신이 났었다. 7회 1사 3루 SSG 공격 때 2루수 강승호의 호수비는 정말 멋졌다. 이게 직관의 묘미다. 비록 패했던 경기지만 단 한 이닝도 심심하지 않았고 9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 난 비록 9회 초에 야구장을 나왔지만 끝까지 보고 싶었던 경기였고, 직관 경기 중 한 손 안에 드는 경기로 기억된다.

 

 나오면서 찍어본 야구장. 구단 버스들이 있었는데, 선수들 타는 모습을 보려고 하는 것인지 경기도 끝나지 않았는데 미리 나와서 기다리는 팬들도 있었다. 아직 선수들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거나 한 적은 없어 공감이 가진 않지만 신기한 장면인 것 같다. 메이저리그 경기는 팬심이 이 보다 더 할 것 같긴 하다. (나중에 꼭 메이저리그도 직관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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