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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 오는 날 <오션월드>

by 평범한행복이 2024. 6. 23.

 몇일 간 무더위가 계속 되었다. 에어컨이 없이는 지내가 어려울 정도였는데, 하필이면 오션월드를 가기로 한 날 아침 비 예보를 접하게 되었다. 제주도에서는 장마가 시작 되었다는 기사도 있었다.

 오션월드를 가기로 한 당일. 전날 예보를 확인했을 때에는 1mm 이하로 가볍게 올 줄 알고 출발했다. 도착했을 때에는 뭔가 심상치 않은 분이기 였고, 점점 예보에는 빗줄기가 강해지는 것으로 예보가 변경되어 갔다.

 

 결국 우려했던 것처럼 우중 워터파크가 되었다. (우중 워터파크는 처음인데) 빗줄기가 강해져도 모자를 쓰고 놀았을 때에는 생각보다 불편함이 없었다. 다소 추운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는데) 빗줄기는 제법 강했는데, 노는 사람들은 크게 불편함 없이 즐기는 눈치였다. 간식을 먹을 때에도 파라솔 아래에서 오손도손 모여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곳곳에 온수풀이 있는데,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만원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조금만 놀아도 추워서 주기적으로 온수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실내는 그나마 나아서 어린 아이들은 실내에서만 놀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날씨에도 워터슬라이더를 타기위해 대기 줄이 긴 것을 보면 열정이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다. 나도 젊었다면 저기에 줄을 서 있을까 싶기도 하다.

 

 점심은 돈가스와 햄버거로 택했다. 버거킹이 제일 인기였던 것 같다. (우리는 포장을 했지만) 앉을 자리도 부족했고 주문속도는 대단히 느렸다. 돈가스는 먹어본 음식 중 최악이었다. 고기는 자르는 것보단 뜯는 쪽이 가까웠고, 씹었을 때 아주 질긴 고기였다. 소스 맛도 크게 인상 깊은 맛은 아니었다. 추가로 시킨 떡볶기는 매워서 아이들이 먹기에는 어려웠다.

 

 우중 워터파크는 처음이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고 다소 추웠지만 나름 좋은 추억을 쌓기에는 충분했다. 점심으로 먹은 돈가스는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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